‘외국계 큰손들’ 상장사 285곳에서 지분 뒤흔든다
증권·금융
입력 2015-06-25 08:39:18
수정 2015-06-25 08:39:18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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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을 좌지우지하는 ‘외국계 큰손들’의 실제 규모가 파악됐다.
총 198곳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투자법인)가 상장기업 285개사에 5% 넘는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계 투자회사가 상장사 120곳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이른바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곳에서도 26개 상장사에 대량 지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외국 투자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금융감독원 보고서를 토대로 했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및 외국 투자법인이 소재한 국적(國籍)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지분 현황은 지난 10일까지 보고된 내용을 반영했고 주식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대량 지분을 소유한 외국인 투자자가 속한 국가는 30개국이다. 미국 국적 법인이 투자한 상장사가 120곳으로 전체의 42.1%를 점했다. 이어 일본이 42곳(14.7%), 싱가포르 24곳(8.4%), 홍콩 17곳(6.0%), 영국 14곳(4.9%), 중국 9곳(3.2%), 네덜란드 6곳(2.1%), 캐나다 5곳(1.8%), 노르웨이·스위스 각 3곳(1.4%) 순이다. 조세피난처로 불리는 곳에서도 26개사(9.1%)에 투자했다. 버진아일랜드(9곳), 케이만군도(8곳), 버뮤다(3곳) 등이다.
이들 외국계 큰손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무려 40조원에 달했다. 미국 투자 법인들의 주식평가액이 18조원으로 36.7%였고 그다음은 네덜란드 투자회사들로 5조2,523억원의 지분을 보유했다. 3∼4위는 싱가포르(4조1,891억원), 일본(2조9,84억원)이고 중국도 1조2,445억원이나 됐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투자법인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1조1,60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 중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피델리티 매니지먼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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