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그리스 구제 금융 난항에 코스피 약세 출발

[본문 리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코스피가 약세 출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7.69포인트(0.37%) 하락한 2,077.8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9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6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8.00포인트(0.98%) 하락한 1만7,966.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5.62포인트(0.74%) 내린 2,108.58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7.68포인트(0.73%) 떨어진 5.122.4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은 그리스 불안감이 다시 점화됐기 때문이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해 25일 오후 11시(세계표준시 기준 오전 11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유로존 정상들 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새 협상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이날 회의 분위기는 달랐다. 특히 채권단 일원인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제시한 협상안 수용을 거부하고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요구하고 재정지출 축소를 위해 연금삭감을 요구해 그리스 정부와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 별로는 음식료품(0.51%), 섬유의복(0.36%), 의약품(0.73%), 통신업(0.05%)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화학(-0.37%), 비금속광물(-0.43%), 비금속광물(-0.52%), 전기전자(-0.41%)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제일모직(028260)(0.29%)만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0.46%), SK하이닉스(000660)(-0.58%), 한국전력(015760)(-1.65%), 아모레퍼시픽(090430)(-0.62%), NAVER(035420)(-0.31%)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77포인트(0.38%) 오른 749.43을 기록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5원 오른 1,110.25원에 거래 중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