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상장후 M&A로 해외 광고시장 공략"
증권·금융
입력 2015-06-29 17:46:03
수정 2015-06-29 17:46:03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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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이 상장을 통해 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 광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윤석훈 이노션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상무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상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서비스에 주력했다면 앞으로 50년은 외부로 눈을 돌려 다양한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면 매력적인 M&A 대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상무는 해외투자설명회를 위해 자리를 비운 안건희 대표를 대신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노션은 지난 2005년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미주·유럽·중국·신흥시장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지난해 말 기준 17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터키항공·엔알지에너지·풋조이·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등 다양한 해외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다. 윤 상무는 "지난해 글로벌 광고시장 규모는 5,130억달러에 달하고 2017년까지 연 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최근 해외 유수 광고주를 잇따라 영입하면서 해외 매출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세계 1위 광고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유명 광고 에이전시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고 중국 상하이에는 미디어센터를 세워 중국 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이노션의 매출은 7,447억원으로 이 중 현대·기아차 등 계열사의 광고 물량이 71.2%(5,302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실적과 마케팅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윤 상무는 "최근 2년간 현대·기아차가 엔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노션의 취급고도 정체돼 있던 게 사실"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캡티브 마켓(전속 시장) 외 매출 비중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분 2.0%를 남겨둔 것과 관련해 윤 상무는 "이노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뜻일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노션은 다음달 1~2일 이틀간 기관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6만4,000~7만1,000원)를 확정한 후 같은 달 8~9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에는 다음달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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