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증권 “제일모직 합병 실패해도 주당 가치 30만원”
증권·금융
입력 2015-06-30 09:20:15
수정 2015-06-30 09:20:15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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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30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실패하더라도 미래가치를 적극 반영한 제일모직의 주당 가치는 30만원”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8만3,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김영우 수석연구위원은 ‘간과된 제일모직의 미래가치’라는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유일한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부문 주관사임을 강조하며 “삼성은 바이오 사업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주의로 일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부문의 오는 2020년 가치는 최소 24조원에서 최대 44조원으로, 평균치인 34조원이 적절한 미래가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합병 실패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6.3%를 보유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4.9%)까지 인수해 51.2%를 확보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제일모직이 갖는 미래가치 17조4,000억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비율을 둘러싸고 엘리엇 등이 제기하는 불공정 논란의 이유 중 하나로 삼성의 비밀주의를 들면서 제일모직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제일모직의 장부가에 잡힌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는 3,440억원이라며 제일모직처럼 보수적으로 자산평가를 하면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의 가치는 364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의 순자산가액 또는 공정가치는 1,381억원으로 잡혀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비율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엘리엇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삼성물산의 주당 가치를 7만5,300원, 제일모직은 10만7,000원으로 본 것”이라며 “이는 합병비율을 0.35대 1이 아닌 0.7대 1로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제일모직 목표주가 상향은 합병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그룹 바이오 부문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점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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