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그리스발 충격 미미
증권·금융
입력 2015-06-30 18:09:33
수정 2015-06-30 18:09:33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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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노출된 국내 금융사 대출은 12억달러 규모로 대부분 담보대출이어서 그리스 발 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융사의 그리스 관련 대출이 전체 외화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남짓인데다 전액이 선박대출로 담보설정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그리스 외화 익스포저 잔액은 11억8,000만달러(한화 1조3,284억원)로 국내 금융회사 외화 익스포저의 1.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익스포저는 외화대출금과 유가증권·지급보증을 합친 금액으로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 하락이나 디폴트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말한다.
국내 금융사의 그리스 익스포저 전액은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 대출이다. 그리스 해운사가 한국 조선사에 선박 건조를 발주할 때 건조 완료될 선박을 담보로 수은으로부터 자금을 빌린 것이다. 선박금융 특성상 선박을 100% 담보로 설정하기 때문에 채무불이행시 수은은 담보권을 행사해 선박을 가져올 수 있다.
또 수은은 자금을 대출해준 선박의 운용수입에 대해 권리를 가지고 있어 대출에 대한 이중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설명이다. 통상 운용수입으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수은 관계자는 "그리스 관련 대출은 선박 자체가 채권단의 담보물인데다 운용수익에 대해서도 권리를 가지고 있어 배가 운용되는 한 들어오는 수입은 채권단인 수은의 몫"이라며 "최악의 경우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선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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