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중국 증시, 실적에 역주행… 여전히 위험”
증권·금융
입력 2015-07-01 09:12:29
수정 2015-07-01 09:12:29
이보경 기자
0개
한화투자증권은 1일 중국 증시에 대해 그동안의 낙폭과 부양적인 정책 기조에 기대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위험한 투자처라고 진단했다.
박성현 연구원은 “중국본토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적에 역행하는 주가’”라며 “작년부터 현재까지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률은 100%에 달하지만, 제조업체들의 기업이익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최근 금리 인하 등 일련의 정책에도 ‘설비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증시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높은 단기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에 서 있던 기업공개(IPO) 주식들이 이제 하락의 선봉에 서 있으며 회사의 사정을 잘 아는 대주주들이 막대한 규모로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며 “여기에 유통주식 시가총액에서 빚이 차지하는 비중이 8%에 이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박 연구원은 “비록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정책 당국의 비호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여러 위험 요소들이 실체를 드러낸 이상 다시 과열 분위기로 가기 어렵다”며 “단순히 낙폭에 기대 매수에 나설 만큼 안전한 증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하거나 낙폭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신규 IPO 주식이나 레버리지펀드에 접근하는 등 과도한 위험을 지는 행위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박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더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핀다 "자담대, 카드사 포함 전 업권 입점…올해 한도조회 4480만건 달해"
-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 농협 'K-라이스페스타' 개막…국산 쌀 소비 확대 나선다
- ‘실적 훈풍’ 증권가 CEO 연임 무게…변수는 내부통제
- BNK금융 회장 후보군 4인 압축…연속성 VS 변화 경쟁
- 서스틴베스트, 국내 공시 위한 ‘재무중요성 맵’ 최초 공개
- 핀트, AI 투자 알고리즘 '미국 거버넌스' 부각
- 금감원, 홍콩ELS 판매銀 5곳 과징금 2조원 사전통보…역대 최대 규모
- 교보생명, 실종취약계층·사회복지사 맞춤 지원 프로그램 확대
- 인터넷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목표 초과 달성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45일간 빛의 마법'…'2025 함평 겨울빛 축제' 개막
- 2순창군, 제18기 농업농촌혁신대학 졸업식 개최
- 3장수군,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
- 4장수군,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서 '장관상' 수상
- 5핀다 "자담대, 카드사 포함 전 업권 입점…올해 한도조회 4480만건 달해"
- 6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겨울플랜 출시
- 7다음, 카카오 품 떠난다…부활일까 고별일까
- 8통신사, 주파수 재할당 ‘쩐의 전쟁’…결국 국민 몫?
- 9'롯데렌탈·SK렌터카’ 결합 임박…VIP운용 “주주환원”
- 10농협 'K-라이스페스타' 개막…국산 쌀 소비 확대 나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