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랩어카운트, 내 투자금을 부탁해
증권·금융
입력 2015-07-02 17:06:13
수정 2015-07-02 17:06:13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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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시중 자금이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시중 자금이 '자산관리서비스'라는 증권업계의 특화전략과 맞물려 랩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포장을 한다는 뜻의 'Wrap'과 계좌라는 뜻의 'Account' 합성어인 랩어카운트는 말 그대로 음식을 포장하는 것처럼 펀드·주식·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한 계좌에 싸서 투자하는 상품이다. 과거에는 주식 위주의 '자문형랩'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증권사에 모든 전략을 위임하는 '일임형랩'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일임형랩의 총자산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 3월 기준 총 잔고는 76조5,165억원으로 고객수는 119만명, 계약건수는 130만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편입 종목을 결정하는 자문형랩은 증시호황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내기도 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수익률 방어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문형랩은 지난 2008년 이후 2011년 초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수익률도 함께 떨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하지만 일임형랩은 증권사가 일반투자자들에게 초고액자산가나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고객의 자산규모, 투자성향 등을 파악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올 들어 증시반등에 힘입어 일임형랩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증시반등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투자대상과 기간,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같은 이름의 랩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수익률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승호 하나대투증권 PB는 "랩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일종의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과 편입 종목, 자산별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입소문만 듣고 투자했다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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