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물산 합병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
증권·금융
입력 2015-07-03 08:46:38
수정 2015-07-03 08:46:38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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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슈를 계기로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이슈가 삼성그룹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큰 틀에서 한국 기업지배구조 개편의 한 흐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한국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할인) 해소로 연결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증시의 가치가 다른 나라보다 저평가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글로벌 평균(15.7배) 대비 40%, 신흥국 시장(11.6배) 대비 26% 각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는 남북 분단이라는 지정학적 위험과 시장의 높은 변동성, 낮은 배당수익률, 불투명하고 복잡한 기업지배구조 등 다양하다”며 “이중 배당과 기업지배구조 이슈에서 최근 괄목할만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복잡한 출자구조와 핵심 회사에 대한 낮은 오너 지분은 기업이 인색한 배당 정책을 펴게 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주회사를 통한 계열사 지배, 핵심지주회사에 대한 오너 지분율 상향은 적극적인 배당 정책으로 연결돼 오너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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