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이광구 은행장, 주말밤 '2인 회동' 왜 가졌나
증권·금융
입력 2015-07-05 17:49:51
수정 2015-07-05 17:49:51
이혜진·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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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주말 밤 '2인 회동'을 가진 사실이 확인돼 그 배경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9시께 서울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 경제부총리와 이 행장은 약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는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만남은 3일 취임한 신성식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제부총리는 전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였으며 이 행장은 여자농구팀인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이끌고 있다. 이번 회동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금융위원장이 아닌 경제부총리와 우리은행장 간의 주말 밤 회동이 이례적인데다 금융 당국의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성사됐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최 경제부총리가 이 행장을 주말 밤 독대를 할 만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장 인선과정에서 최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6년 선배인 이순우 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인 이 행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이 행장 측이 관계 회복 차원에서 이날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행장은 최근 최 경제부총리에 금융권 일자리 창출 독려 발언이 나온 후 채용계획을 두 배로 늘리며 즉각 화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이날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도 교감을 나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 당국은 이달 중으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 등과 활발하게 접촉하는 등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행장 측은 "박신자컵 개최와 관련해 농구협회와 구단주들하고 모임이 있어 참석해 인사차 만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진·박해욱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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