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통합' 전방위 설득 나선다
증권·금융
입력 2015-07-05 17:49:27
수정 2015-07-05 17:49:27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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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노사 간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이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예고했던 대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회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하나금융 측은 대표성이 떨어지는 외환 노조 협상단과 계속해서 대화를 진행하기는 어려우며 협상단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안까지 한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환 노조 집행부 측은 전 직원들에게 모바일 영상을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다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법원의 통합절차 중단 가처분 기각 후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 측은 서로 제시한 협상안을 각자 상대방이 수정해서 다시 제시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하나금융 측은 이미 외환 노조 측의 협상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나금융 측 관계자는 "노조가 불명확하다고 문제 삼았던 통합은행명 문제도 외환이나 KEB를 넣는 것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다시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환 노조 측은 아직까지 하나금융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김근용 외환 노조위원장은 대신 이날 직원들에게 모바일 영상을 보내 "하나금융은 지금까지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보장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즉각적인 통합찬성을 하지 않는다고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직원들이 단결해서 노조를 지지해줄 것으로 호소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여전히 팽배하고 협상 시한인 6일까지 통합 합의가 어려워지면서 하나금융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 설명회에 나설 방침이다. 김 회장은 6일 오후 대구를 시작으로 3일에 걸쳐 부산·울산, 경인 지역 등을 방문해 'JT와 함께하는 스몰빅 콘서트'를 열고 양행 직원들에게 통합 조건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김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도 이날 오후부터 3일에 걸쳐 각 행 본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설명회에 나선다.
하나금융 측은 또 외환 노조에 대화단 구성을 바꿀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할 것을 검토했으나 이를 유보했다. 현재 외환 노조 협상단은 총 4명의 협상단 가운데 전임 위원장 2명에, 퇴직 직원까지 1명이 포함돼 있어 직원 대표성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위원장 등의 정치색이 뚜렷하다 보니 실질적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외부 세력들이 끊임없이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도 노조와 대화는 계속한다는 방침으로 노조가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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