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마켓]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증권·금융 입력 2015-07-07 17:37:22 수정 2015-07-07 17:37:22 대전=박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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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안정적인 군수사업을 바탕으로 수출과 민간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센서와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와 같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연평균 20% 성장을 달성해나갈 것입니다." 오는 3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아이쓰리시스템의 정한(56·사진)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민수 및 수출 비중을 2017년까지 40%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정밀한 영상이 필요한 군사용 장비에 주로 납품하던 적외선 영상센서를 보안감시와 의료용 등으로 확대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야간이나 악천후같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 영상장비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이다. 지난 2009년 아이쓰리시스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해 양산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최근 적외선 영상센서를 사용하는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군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민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기 단계인 세계 민간용 센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민간 시장에서 남들이 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수익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아직 어떤 사업자도 선점하지 못한 자동차 센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결합하면 영상의 반은 가시광선(일반), 반은 적외선 화면으로 보여 비교 가능하고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정 대표는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 이 카메라를 활용하면 낮처럼 주변 환경을 볼 수 있어 레이서용으로도 적합하다"며 "인터넷과 대리점을 통해 올해 안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직접변환 방식의 X레이 영상센서를 개발했다. 직접 방식의 X레이 센서는 기존 간접 방식에 비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은 감소시키고 높은 선명도와 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아이쓰리시스템은 제노레이·레이·포인트닉스 등 의료용 기기 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에 해당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치과용 진단기기에 활용하고 있지만 높은 분해력을 통해 향후 산업용과 의료용 기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든든한 매출원인 군수사업도 꾸준히 성장시켜나간다. 지난해 매출액 309억원의 70%가 군수사업에서 나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2006년 정부로부터 7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아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개발한 후 방위산업체에 주로 해당 제품을 납품해왔다. 현재 일부 수입을 제외한 국내 군수용 적외선 센서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군수용 적외선 센서 시장은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특성상 성장세가 2~3배가량 더 크다. 정 대표는 "병력 감소로 무기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고 비대칭 무기 대응수요와 국내 무기체계 수출 등으로 군용납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공모자금의 상당수도 군수용 부품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쓰리시스템 제품은 수출입 제한을 받아왔다. 그러다 2012년 정부가 방산물자 수출지원 정책을 펼치면서 해외 수출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4개 국가에 5억원 규모의 수출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자국에 적외선 센서 회사가 있는 7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수출 대상"이라며 "선진국과 동일한 성능에 더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0~21일 공모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총 모집금액은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 규모다. 대전=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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