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조정에… 맥못추는 화장품·제약주
증권·금융
입력 2015-07-07 17:45:05
수정 2015-07-07 17:45:05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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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를 이끌던 화장품·바이오·제약주가 7일 일제히 급락하며 전날 2%대 급락한 코스닥지수는 22.37포인트(2.97%)가 추가로 빠지며 729.64로 주저앉았다. 거래소는 증시가 최근 그리스 사태 및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크게 출렁이자 이날 올 들어 처음으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시장에서는 부양책에도 불구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증시 조정 양상에 화장품·바이오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가 13.64포인트(0.66%) 하락한 2,04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3%에 육박하는 하락률을 보이며 730선마저 무너졌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483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1,18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제약업종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는 의약품이 13.16%, 코스닥에서는 제약이 8.17% 각각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29.02%나 떨어졌으며 메디포스트(078160)(-22.18%), JW중외제약(001060)(-18.22%), 대웅제약(069620)(-18.15%) 등도 크게 하락했다. 화장품 주의 낙폭도 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 대비 10.07% 하락한 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 자리도 제일모직에 내주며 6위로 밀려났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11.68%)와 코스맥스비티아이(044820)(-9.45%), 코스온(069110)(-9.0%), 한국화장품(123690)(-6.25%), LG생활건강(051900)(-3.66%) 등도 일제히 빠졌다.
고평가 논란에도 꾸준히 랠리를 지속해온 화장품·바이오·제약주의 급락 원인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급락과 연관 짓는 분위기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도 증시와 경제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이를 믿지 못하는 구조적 결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한 제약주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증시가 최근 그리스 사태 및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패닉 징후를 보이면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비상점검회의를 열었다. 거래소는 필요 시 '시장운영 비상 대책반'도 가동해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비상 대책반까지 꾸려질 경우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격제한폭의 일시적 축소, 공매도 제한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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