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중국 증시 급락, 3,200선까지 이어질 것”
증권·금융
입력 2015-07-09 11:17:19
수정 2015-07-09 11:17:19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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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국제 금융시장에 ‘패닉’을 안겨준 중국 증시의 급락에 대해 3,200선(상하이종합지수 기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늘 연구원은 “신용거래 최대기한을 고려한 레버리지 급증구간을 추정한 결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대량 매도 또는 반대매매에 따른 급락은 적어도 3,200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7월 내 신용계좌의 청산은 지난 1월 이후의 신용매수 포지션”이라며 “1월 이후 레버리지가 급증한 시점은 3∼5월이고, 당시 상하이종합지수 레벨은 3,200선에서 5,000선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정책 모멘텀으로 급등할 때와 마찬가지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실적 등을 토대로 하는 지수 하단 추정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9.93포인트(5.90%) 급락한 3,507.19, 선전성분지수는 334.71포인트(2.94%) 폭락한 11,040.89로 각각 마감했다. 주가 급락에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전체 상장 종목 2,800여개 중 절반인 1,400개 이상의 종목 거래가 중지됐다.
정 연구원은 “8일 거래정지된 기업 중에는 작년 8월부터 정지된 기업도 포함돼 있는 만큼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도피 수단’으로 거래 정지를 선언한 기업은 1,015개로 봐야 하며 이는 전체 상장사의 38.8%(시가총액 기준 21.5%)”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장사의 거래정지 선언은 단기적으로 주가 급락을 차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로 하여금 현재 거래가 가능한 종목에 대한 청산의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악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중국 증시가 현재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신용매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레벨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안정화시키는 국면이 도래하는 시점에는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섹터와 기업의 주가가 먼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은 펀더멘털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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