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주가 이상급등' 조사 착수
증권·금융
입력 2015-07-12 18:08:23
수정 2015-07-12 18:08:23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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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금융당국이 지난 10일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호텔신라(HDC컨소시엄)의 주가 급등과 관련, 정보가 미리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고강도 조사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날 오후5시에 발표됐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날 오전10시부터 급등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0%, 호텔신라는 8.94% 상승 마감했다. 또 사업자에서 탈락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이날 오전부터 약세를 보였다.
12일 금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해 1차적으로 선정 발표 이전에 비정상적으로 매매를 많이 한 계좌를 파악해 유출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특히 1일부터 개정 시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상의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동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작이나 부당이득 행위는 기업내부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됐다. 하지만 시장질서 교란행위는 이보다 범위를 넓혀 기업 외부에서 생성된 시장·정책정보를 포함한 미공개정보를 매매 등에 이용한 행위까지 포함한다. 이번 시내 면세점 사업자 정보가 시장에 유출됐고 이를 기관투자가 등이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았다면 여기에 해당할 수 있다.
거래소도 이미 발표 당일 이들 종목에 대한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단기매매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10일뿐 아니라 이전 며칠간의 매매동향도 분석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평소 하루 1만~3만주 정도가 거래됐지만 이날은 무려 87만주가 거래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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