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매도 정점 지나… 3,400∼4,500 박스권”
증권·금융
입력 2015-07-14 09:14:31
수정 2015-07-14 09:14:31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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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4일 중국 증시가 매도 정점을 지났다며 향후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4,500포인트 수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중국 증시 하락의 원인은 레버리지(차입투자)에 대한 어설픈 규제 때문”이라며 “정부의 초기 대응은 안이했지만 이달 들어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나서면서부터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강력한 안정책이 쏟아지고 있고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시장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하던 중국 정부가 시장 하락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다 보니 지극히 비시장적 조치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는 주가 하락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 마디로 리커창 총리는 주식 시장에 올인을 한 셈”이라며 “향후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식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고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상하이종합지수 3,400포인트 수준에서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달 초부터 리커창 총리가 직접 개입한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 3,400포인트는 중국 정부의 리더십을 실험하는 의미있는 지지레벨”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대신 3,400∼4,500포인트 수준의 박스권 등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리커창 총리가 추진하는 강력한 정책에도 또다시 주가 급락이 나타난다면 이는 중국 정부가 레버리지의 소용돌이에 통제력을 상실하게 됨을 의미한다”며 “중국 증시의 하락을 막지 못한다면 이는 중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에 반대로 베팅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승률이 낮은 전략이었다”며 “이번 역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포인트 이하로 더 떨어지는 쪽에 베팅하는 것은 중국 정부와 반대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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