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들 속속 '삼성물산 합병 찬성' 결정

증권·금융 입력 2015-07-14 18:17:31 수정 2015-07-14 18:17:31 박성호·박준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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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사흘 앞두고 국내 기관들이 속속 합병 찬성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주식 0.003%(5,341주)를 보유한 플러스자산운용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계약 건에 대해 찬성하겠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 주식 3.2%를 보유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최근 의결권위원회를 열어 합병 찬성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찬성 의사를 밝힌 신영자산운용(0.11%), 키움투자자산운용(0.13%), 하나UBS자산운용(0.02%)을 포함해 5개 운용사가 합병 안에 찬성의사를 결정했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운용사 대부분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식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주총이 임박하면 공시 등을 통해 의견을 나타내는 운용사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연기금들도 대부분 찬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이슈보다 합병을 통한 중장기 시너지 효과에 더욱 관심을 두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0.08%)과 지방행정공제회(0.2%)도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또 사학연금(0.31%)과 교직원공제회(0.45%)도 15일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 방침을 확정 지을 계획이며 우정사업본부(0.48%) 역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기금운용본부의 찬성 입장을 사실상 수용했다. 김성민 의결권위 위원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관해 전문위원회의 판단 결정을 요청하지 않아 이 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위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독자적으로 양사 합병에 찬성 결정을 내린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박성호·박준석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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