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60년 역사 대한전선 품다
증권·금융
입력 2015-07-17 17:48:25
수정 2015-07-17 17:48:25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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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사모펀드(PEF)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전선 생산업체인 대한전선(001440)의 새 주인이 됐다.
대한전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7일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의 인수 안건을 채권단 전체 85.3%의 동의를 받아 통과시켰다. 채권단 중 우리은행(지분 14.7%)을 뺀 나머지 금융기관은 모두 동의했다. 우리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 방침에도 불구하고 채권상환에 따른 이자율이 연 2.5%로 비교적 낮다는 점과 IMM PE의 유상증자 대금 중 채무상환에 쓰이는 비용이 적다고 지적하며 반대했다.
IMM PE는 대한전선 인수를 제안하며 채무상환을 오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유예하는 대신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중 2,000억원은 회사에 남기는 한편 1,000억원만 채권단이 가져가게 된다. 채권단은 아울러 800억원의 출자전환과 5대1 비율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은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IMM PE 관계자는 "계약 체결 후에도 이사회·주주총회 통과 등의 과정을 거친 뒤 10월 초순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에 대한 IMM PE의 지분 비율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전선은 1955년 설립된 국내 2위의 전선업체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무상황이 악화돼 2009년부터 채권단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008년 창립한 IMM PE는 3,1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하며 자본시장에 데뷔한 후 투자실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민연금 자금 2,500억원을 유치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조성에 나서는 등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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