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러브콜' 코스닥 800 눈앞
증권·금융
입력 2015-07-20 18:22:23
수정 2015-07-20 18:22:23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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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코스닥지수가 기관투자가의 러브콜 속에 800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면서 7년 8개월 만에 780선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과열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지만 부진한 실적으로 대형주의 상대적 약세가 전망되는 7월 말까지는 중·소형주 강세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1포인트(1.22%) 오른 782.64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는 물론 지난 2007년 11월7일(794.08) 이후 7년 8개월래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3조900억원) 대비 49.1%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시총도 같은 기간 54% 증가했으며 비중도 0.68%포인트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에만 각각 703억원, 3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7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최근 9거래일 연속 코스닥 순매수를 지속하며 4,0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매도와 매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외국인과 달리 기관은 철저히 대형주를 매도하고 중·소형주 및 코스닥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며 "증시에서 기관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수급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이 6월 이후 이날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음카카오(035720)로 총 2,6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컴투스(078340)(641억원), 메디톡스(086900)(629억원), 메디포스트(078160)(486억원), 파티게임즈(194510)(441억원) 순이었다. 실제 해당 종목의 주가도 같은 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15.77% 올랐으며 컴투스 6.75%, 메디톡스 26.66%, 메디포스트 38.2%, 파티게임즈 94.5%를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이달 초 헬스케어와 화장품 섹터가 고평가 논란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게임과 핀테크 등으로 순환매 흐름이 전개되며 종목장세를 연출하고 있다"며 "선순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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