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HTS 4시간 불통… "절차따라 피해 보상에 최선"
증권·금융
입력 2015-07-21 17:46:31
수정 2015-07-21 17:46:31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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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하나대투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21일 전산장애로 오전 내내 불통돼 이용자들이 주식거래를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나대투는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증시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부터 HTS에서 주식 매수 및 매도를 비롯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증권계좌 입출금도 중단됐다. 이 같은 상황은 개장 후에도 이어졌고 4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1시20분께 시스템이 복구됐다. 콜센터 역시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면서 이날 오전 내내 전화연결 마비 사태를 빚었다.
하나대투증권의 한 관계자는 "전날 밤 배치작업(고객들의 잔액과 주문내역을 정리하는 작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전산망 내부에서 고객별 잔액의 수치가 불일치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외부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주식 관련 사이트에는 하나대투증권의 HTS 마비로 주식을 매도하지 못해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투자자 A씨는 "개장 직후부터 손절매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300만원을 날렸다"고 하소연했고 아이디 'hssa****'를 쓰는 네티즌은 "오전장을 못하면서 단타거래를 망쳤다"고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터넷상에 커뮤니티를 개설해 각각의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등 집단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거래가 중단된 시간에 주식을 거래하지 못해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측은 공지를 통해 "거래불가에 따른 피해는 회사가 정하는 절차에 따라 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22~23일 코스닥 주문거래가 폭주하면서 HTS가 마비됐던 KB투자증권의 경우 HTS에서 주문한 기록이 남은 고객의 경우 내부 보상기준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보상을 한 바 있다. 올 6월 HTS가 불통됐던 현대증권 역시 고객들의 피해사례를 접수한 후 주문기록이 남아 있거나 전화 등으로 대체주문을 한 기록이 있는지 등의 기준에 따라 보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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