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프리 IPO 펀딩 성공

증권·금융 입력 2015-07-26 17:02:52 수정 2015-07-26 17:02:52 박준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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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두산(000150)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자회사 '밥캣'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두산그룹은 이번 딜을 통해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해 이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이하 밥캣홀딩스)의 프리 IPO를 주선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은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모집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펀드 등록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투자자로는 한화생명·군인공제회·행정공제회·메리츠종금증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3월부터 밥캣홀딩스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 신주에 투자하는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결성하기 위해 국내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자금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딜이 성사됨으로써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당초 두산은 5~6월 중 자금조달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국민연금 등 국내 '큰손' 연기금들이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손실을 이유로 투자에 난색을 표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PE·하나대투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2011년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출자금을 토대로 DICC 지분 20%를 3,800억원에 매입했으나 중국 경기 침체로 DICC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재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은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자금조달 구조를 변경해 기존 증권사·블라인드 PEF 등이 프리 IPO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투자자에게 연 6.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보장하는 한편 추후 밥캣의 IPO에 따라 구주 매출 수익률이 12%를 초과하면 초과 수익의 절반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배당하기로 약속했다. 두산은 이번 프리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 두산인프라코어의 차입금 상환에 나설 방침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8,000억원을 모두 조달할 경우 1·4분기 말 293%에 이르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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