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월세통계 적용해보니… 월세 되레 올랐다
증권·금융
입력 2015-08-02 18:21:46
수정 2015-08-02 18:21:46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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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월세 시대에 맞춰 정부가 표본 수를 늘리고 유형을 세분화한 새로운 월세 통계를 내놓았다.
월세 가격이 보합·하락세로 나왔던 그동안의 월세 가격동향과는 달리 새로운 통계가 첫 적용된 7월 조사에선 오히려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일 표본 수와 조사지역을 확대하고 보증금 규모에 따라 월세를 '월세·준월세·준전세'로 나눈 월세통계를 발표했다.
일단 표본을 기존 8개 시·도 3,000가구에서 매매·전세 가격 조사와 같은 수준인 17개 시·도 2만 5,260가구로 대폭 늘렸다. 또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월세 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보증금 액수를 기준으로 △월세(12개월치 월세 이하) △준월세(12~240개월치 사이) △준전세(240개월치 초과)로 분류했다.
새로운 월세통합지수가 적용된 7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월세가격이 전달보다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부가 전셋값은 오름세지만 월세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8%, 0.01% 하락했지만 전세와 비슷한 준전세가 0.21% 급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월세 지수가 소폭 올랐다.
전세 공급이 꾸준히 줄어들고 월세는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 되면서 월세도 전세 유형과 비슷할 수록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0.01% 오른 가운데 강남(0.02%)·서초(0.15%)·송파(0.16%)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선 대구(0.23%)와 제주(0.12%)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국 월세 평균 가격은 56만원, 보증금은 4,580만 2,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월 81만 4,000원에 보증금 1억 84만 8,000원, 지방은 월 43만 9,000원에 보증금 2,779만 2,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전세와 월세 가격 통계를 통합한 전월세통합지수를 하반기에 시범 생산한 뒤 내년 1월 공표할 계획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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