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분석 '아웃소싱 시대'
증권·금융
입력 2015-08-10 17:58:19
수정 2015-08-10 17:58:19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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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맞춰 글로벌 시장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독립 리서치 기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심준보 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와이즈에프엔 계열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리서치센터장으로 부임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는 중국 시장과 종목에 관한 리서치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계 리서치 기관이다. 현재 중국경제금융연구소는 오는 9월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데이터베이스 확충 작업을 하고 있다.
심준보 센터장은 "국내에서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주식시장도 지지부진하면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과 빠른 정보 전달로 모든 투자자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성진 전 현대증권 센터장도 지난 3월 해외 주식 전문 독립리서치 기관인 써치엠글로벌을 설립해 미국·중국 등 글로벌 경제와 기업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써치엠글로벌은 현재 두 곳의 대형 증권사와 해외 주식 관련 정보 제공 계약을 맺었다. 오 대표는 "참여자들이 많고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보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뉴스 및 정보제공 차원을 넘어 자체적으로 해외 기업을 분석해 투자의견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의 중국법인인 상하이에셋플러스가 운영하는 차이나윈도도 중국 전문 독립 리서치 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전문 독립리서치 기관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국내와 해외 시장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국내 독립 리서치 기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의 리서치를 이용하려면 1년에 3,00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 국내 기관은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 전문 독립 리서치 기관이 성공하기까지 시간일 걸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독립 리서치 기관은 아직 해외 뉴스나 보고서 번역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와 같은 글로벌 독립리서치기관과 차별성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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