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이촌 권역 우선 개발… 부두형 수상데크·한강숲 조성

증권·금융 입력 2015-08-24 17:13:23 수정 2015-08-24 17:13:23 조권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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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수변문화지구 조성·생태복원… 고속 페리·수륙양용버스 운영 습지 만들고 보행 테라스 설치 최경환 "관광·레저 활성화 기여… 신규 일자리 4000여개 창출" 박원순 "제2의 한강 기적 될것" 한강변에 문화시설 등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자연환경을 복구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여의도와 이촌 한강변에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문화·상업·전시공간을 갖춘 수변문화지구를 조성하고 모래톱·갈대숲·습지 조성 등 자연생태로 하천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24일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발표,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 중 여의도~이촌 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의도~이촌 권역, 우선 개발한다=여의도~이촌 권역은 다른 한강지역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에 생태자원이 풍부한 밤섬·샛강·여의도공원 등 기존 자원과의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 우선협력과제에는 2019년까지 3,981억원(민간 1,46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와 서울시가 재원을 절반씩 부담한다. 개발 방향을 보면 △여의도 수변문화지구 조성 △여의샛강 생태기능 회복 △여의도 한강 숲 조성 △이촌 자연호안 도입 등이다. 여의도 수변마루지구에는 부두형 수상데크인 피어데크, 보행 및 편의시설인 여의테라스 등 문화광관시설이 집중 도입된다. 또 리버페리(river ferry), 수륙양용 버스를 운영하고 노량진~여의도 보행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외에도 여의샛강을 습지 조성, 유량 확보 등을 통해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한강과 맞닿는 여의도에는 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휴식공간을 만든다. 또 이촌 지역의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형 호안으로 대체하고 천변습지를 조성해 생태기능을 회복한다. ◇여의·이촌 성과 보고 나머지 권역 개발=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추후 개발 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 중이며 유동인구도 많은 '영동-잠실-뚝섬 권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강협력계획은 지난해 8월 대통령이 주재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 및 주변 지역 관광자원화 추진 방침 발표 이후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여러 부처가 논의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강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가운데 관광·레저 등 서비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9년까지 신규 일자리 4,000여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은 한강이 다시 살아나는 첫 물결을 일으키는 날"이라며 "천만 시민과 세계인 모두의 한강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계획이 한강변 종합개발이 아닌 여의도 개발로 축소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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