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리튬 2차전지 시장 확대… 해외특허 획득 노력해야”
경제·산업
입력 2018-01-04 12:55:28
수정 2018-01-04 12:55:28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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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리튬이온 2차전지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리튬 2차 전지 관련 전 세계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008년 764건에서 2017년 2,589건으로 연평균 14.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PCT 국제특허출원은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에 의한 특허출원으로써 하나의 출원서를 제출하면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152개국에 동시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게 된다.
리튬 2차 전지 관련 특허를 획득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2016년 312억 달러(약 34조원)였던 전 세계 리튬 2차 전지 시장규모는 2022년 677억 달러(약 74조원)로 2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파나소닉(1,187건, 6.5%), LG화학(1,104건, 6.0%), 도요타(1,088건, 5.9%)가 상위를 차지했다. 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7,986건(43.7%)으로 우위를 점했고, 이어서 미국, 한국,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기 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5위를 기록했다.
리튬 2차 전지는 크게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된다. 기술 분야별 출원비율을 보면, 양극재 관련 기술이 30.5%로 가장 높았고, 음극재는 17.2%, 전해질 14.1%, 분리막 9.4%, 전지제조기술 17.4%이다. 우리 기업들의 출원비율을 살펴보면 전지제조기술은 27.7%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이나, 양극재, 음극재는 각각 25.2%, 12.3%로 낮다. 양극재 등의 소재 분야는 배터리 출력에 큰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기술로써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특허획득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준호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 1팀장은 “리튬 2차 전지 시장이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확대되면서 기술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독주와 중국이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PCT 국제특허출원 등을 활용해 해외특허 획득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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