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격화에 뉴욕증시 ‘흔들’… 美 경제 전망 엇갈려

증권·금융 입력 2018-10-30 16:03:00 수정 2018-10-30 16:03:00 김성훈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또 흔들렸습니다. 다음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뉴욕증시의 이 같은 하락세가 무역전쟁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둔화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9일 다우지수는 0.99% 떨어진 2만 4,442.92로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도 0.66% 하락한 2,641.25에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3%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산 수입품 2,570억 달러, 우리 돈 약 300조원 어치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안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바로 다음달인 12월 초 미국 정부가 새로운 관세 목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더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지금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 온 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며 내년 2월에도 추가 압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무역전쟁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10월 들어 다우지수는 7.7%, S&P500 지수는 9.4% 폭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잃었고, 나스닥지수도 9.2%나 떨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상장사들의 매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GDP 증가율과 주택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글로벌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단기적 성장둔화를 이유로 과도한 투매가 이뤄졌다”며 “경제 및 기업이익 증가세를 고려하면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6%가량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