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폭락? 여전히 2년 전보다 4,289만원 비싸

경제·산업 입력 2019-03-07 16:08:00 수정 2019-03-07 16:08: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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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가격 안정세에 싼 전세 매물을 골라 들어갈 수 있는 세입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된 겁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전세가격이 폭락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19주나 전세값이 떨어졌으니 폭락했다는건데, 맞는 말일까요.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장지동 파인타운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 전용 84.94㎡ 전세는 지난달 4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9월 같은 평형의 전세 실거래가는 4억9,000만원. 5개월새 2,000만원 빠진 겁니다. 2년 전 전세가격은 얼마였을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거래실적을 확인해 보니 4억2,000만원. 결과적으로 이 세입자가 2년 전 이사할 때 보다 5,000만원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부동산 지표는 연일 전세가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7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5%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변동률(-0.17%)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19주 연속 하락한 겁니다. 일부에선 전세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서 확인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6,493만원. 2년 전인 2017년 2월(4억2,204만원)과 비교하면 4,289만원 비싼 겁니다. 전세가격이 폭락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란 뜻입니다. 업계에선 전세값 안정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서울 지역은 올해 철거 물량보다 입주 물량이 많은데다가 거래 두절에 따른 이사 자체 수요가 줄고 있어서 당분간 전세가격 약세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주택 멸실은 3만7,000가구 수준입니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선 연평균 4만4,000가구 가량이 멸실됐지만 올해 규모가 줄어든 겁니다. 반면 올해 서울에 입주하는 물량은 4만3,000가구 가량으로 멸실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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