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 2012년 이후 최장

경제·산업 입력 2019-03-08 11:37:00 수정 2019-03-08 11:37: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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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위축을 동반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18주(2018년 11/2~2019년 3/8) 간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2.4%다. 강남 4구 재건축아파트의 높은 매매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2018년 하반기에 매입한 사람은 최소 수천 만원의 자산 가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5%,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중랑과 종로의 상승세는 저평가 요인과 더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나머지 지역은 ▼성북(-0.12%) ▼양천(-0.10%) ▼강서(-0.08%) ▼서초(-0.07%) ▼송파(-0.06%) ▼관악(-0.05%) ▼강남(-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전세가격 하락폭은 전주 대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구가 0.09% 상승한 영향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입주 3개월을 맞아 전세 매물이 소화되고 있고,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잠실파크리오 전세가격이 500만원 상승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상황이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감에 보유 주택을 매물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거래 절벽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으로 복원 되기까지 매매·전세시장이 봄 기운을 만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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