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기관 최초 사회성과 계량화 측정기준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부문 최초로 공기업의 경영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사회성과)를 계량화해 측정하고 그 결과를 산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경제적 효율과 성장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국정운영 기조가 전환됨에 따라 공공부문의 사회성과 창출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측정기준 및 방법이 없어 객관화된 성과를 도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LH는 주거복지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 하고자 외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기준 및 지표를 마련해 2018년 경영활동에 따른 사회성과를 측정·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측정결과는 LH 주요사업에 투입된 비용 중 사회성과 창출에 투입된 비용을 의미하는 ‘INPUT 사회성과’와 기업활동을 통해 파생되는 사회적 편익을 기반으로 하는 ‘OUTCOME 사회성과’ 2가지를 측정한 후 결과간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8년 기준 LH는 총 사업비 15.2조원 중 임대주택 건설·매입,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및 임대주택 시설개선 등 8.2조원의 재원을 사회성과 창출을 위해 투입하였고(INPUT 사회성과), 이를 통해 취약계층 주거비 절감, 중소기업 성장효과 및 임대주택 주거안전강화 등의 분야에서 5.3조원의 OUTCOME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성과 간의 연관관계를 살펴보면 주거복지사업 투자가 클수록 사업수행 과정에서 중소기업 우선구매 및 환경·안전부문 투자비중이 높을수록 이에 따른 사회성과 산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LH의 사회성과 측정은 공공부문의 다양한 경영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무형의 가치를 계량화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성과로 인정되는데, LH는 측정기준 등을 보완하여 향후 기업활동에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관련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측정기준 및 성과지표의 객관성을 보완하여 전략적 의사결정도구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사회성과 측정모델로 고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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