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어닝쇼크…“ 하반기엔 반등”

경제·산업 입력 2019-04-05 15:25:08 수정 2019-04-05 15:25:08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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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
10분기만에 최저치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분의 1(60.36%)수준이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반토막(42.59%)에 가까운 실적입니다.
매출 역시 52조원으로 8분기만에 최저치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미 지난달 실적 쇼크를 공시해 시장의 충격을 줄였지만 앞서 시장에서 전망했던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7조1,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실적 쇼크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가격하락과 수요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아직 부문별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6,000억~7,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 XS의 판매 부진과 중국발 LCD 공급 과잉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초호황이 꺾이면서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최고점 대비 70% 가량 줄어든 4조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은 후 3분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 출하량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은 3월부터 이미 나타나고 있어요. 근데 2분기 가격하락이 한번 더 크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나빠지죠. 실적은 3분기부터 좋아질 것 같고…
 

한편, LG전자는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 가전 부문의 선전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9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8,000억원을 비교적 큰 폭으로 상회한 성적입니다.서울경제TV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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