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앤씨이오]정제우 파이브지티 대표 “문에 얼굴인식 로봇 있으면 도둑 못와”
[기자]
작년말 개봉한 영화 도어락.
혼자 사는 직장인 여주인공의 집에 낯선 사람의 침입이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영화입니다.
도어락은 실제로 벌어질 법한 영화라 더 섬뜩합니다.
최근 비밀번호식 출입 보안의 허점으로 발생하는 범죄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안성이 높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얼굴 인식 보안 로봇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자]
얼굴인식보안로봇 ‘지페이스봇’.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을 따라 위, 아래, 좌, 우로 움직이면서 얼굴을 인식하더니 1초도 안 돼 문이 열립니다.
지페이스봇은 사용자 얼굴의 4만개 특징을 분석해 검증합니다.
일란성 쌍둥이를 구별할 정도로 정교합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얼굴의 4만 개의 특징중 3만5,000개 정도의 특징이 비슷한데 나머지 5,000개의 특징으로 사람을 인식할 정도로 정교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제우/ 파이브지티 대표
컬러 인식 방식들은 사진, 동영상을 갖다 대면 다 풀렸어요. 스마트폰에 쓰는건 좀 뚫리더라도 문제가 없는데, 가정용 보안의 경우 뚫리면 도둑이 들 수 있고.. 컬러 인식 방식이 아니라 적외선 인식 방식으로 하면 보안이 절대적으로 유지가 되는…
지금은 얼굴인식 도어록이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비밀번호나 열쇠 출입이 보편화돼 있는 홈시큐리티 시장에서 얼굴인식 출입 문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 6,000만원에 달하던 얼굴인식 보안 제품을 200만원대로 훅 떨어뜨렸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밀번호 출입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제우 / 파이브지티 대표
얼굴 인식 로봇이 달리면 도둑들이 안 온다. 안전한 아파트가 된다. 그러면 도둑이 오는 아파트와 도둑이 안오는 아파트하고 가격 차이가 어떻게 되냐, 최소 1000만원, 1억 이상 난다. 그래서 최초로 물건을 팔았고…
2015년 16대로 시작한 지페이스봇 판매는 4년만에 3만대 수준으로 껑충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청담동 최고급 빌라 ‘더 펜트하우스’과 계약도 따냈습니다.
또 미얀마,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제우 / 파이브지티 대표
한국의 새로운 아파트에 보안이 적용되면서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어요. 5년 후 매출이 1,500억~2000억이 되지 않을까. 전 세계 시장으로 가면 조 단위 시장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역이 홈시큐리티 영역이거든요.
남다른 기술력으로 얼굴인증이라는 새로운 출입문화를 만들고 있는 정제우 파이브지티 대표는 전 세계 최고의 홈시큐리티 업체라는 꿈을 향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무강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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