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전자, 자동차전기부품설계 분사…전장사업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19-06-13 15:40:24 수정 2019-06-13 15:40:2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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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약 20개의 사업부를 분사, 자산유동화, 철수 등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LG전자가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본부 내 자동차전기부품설계 부문을 분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복안으로 보이는 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전장사업부의 컨트롤타워인 자동차전기부품설계 부문을 떼어냅니다.
전장 사업에서 전기부품 설계 파트는 핵심 중 핵심입니다.
 

LG전자는 오는 9월 분사를 목표로 이미 마무리 작업을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LG-VENS가 LG전자로부터 분사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기는 대략 9월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관계자도 “내부 임직원들은 분사 이후에 LG전자에서 받던 직원 할인과 같은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측은 전장사업본부 내에 자동차 전기부품설계 부문이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분사 추진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흩어져있는 자동차 전기부품설계 인력 등을 별도의 법인으로 한데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분사된 자동차전기부품설계기업을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킬 것인지 주목됩니다.

LG전자 내부에 있으면  글로벌기업들의 주문을 수주할 수 없지만, 독립기업일 경우에는 이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이번 분사는 LG그룹 구광모 회장 체제가 출범한 뒤 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LG전자의 본격적인 조직 개편 신호탄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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