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객소유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 진단

한국전력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의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도체,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다른 고객에게 파급돼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 측정해 변압기의 열화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는게 한전의 설명이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 사용시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해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1/5로 줄일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 나섰다. 한편, 한전은 지난 13일 전력연구원에서 이번 무상 점검 대상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KAI,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 개소…국내 기술 자립 목표
- 아이오닉 5, 美서 대형 사고에도 18개월 쌍둥이 지켜내 화제
- LG유플 U+tv, '레드닷 어워드' 수상…"UX 디자인 인정"
- 현대엔지니어링, 안전 문화 전면 강화
- '석화' 서산·'철강' 포항, 2년간 산업위기지역 지정
- SK하이닉스, 고방열 모바일 D램 공급 개시…"스마트폰 발열 잡는다"
- KT-현대해상, ‘시니어 라이프케어’ 협력 본격화
- CJ온스타일, 美 틱톡샵 공식 파트너사 TIPS 투자…"K-브랜드 육성 박차"
- CJ프레시웨이, 'O2O테크센터' 신설…온라인 유통 확대
- CJ제일제당,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수출…글로벌 B2B 정조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북테크노파크,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 획득
- 2iM뱅크(아이엠뱅크), iM푸드트럭 여름 마케팅 실시
- 3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독서의 달 '책나라 페스티벌' 운영
- 4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한미 의료협력 연합훈련 시행
- 5경산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 보고회 및 역량강화 연수
- 6대구대 재활과학대학, 경북대 의공학연구소와 의료재활분야 업무협약 체결
- 7영천시, 출산율 전국 시부 1위. . .저출산 극복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
- 8영천시, ‘한국 마늘 산업의 비전’ 선포. . .전국 마늘 생산자 대회 개최
- 9한국수력원자력, 2050 탄소중립 달성 위한 청정전력과 청정수소의 역할 등 논의
- 10대구 북구청, 성매매 우려업종 밀집지역 민·관 합동점검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