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적극 역할”…1박2일 방북 ‘혈맹과시’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 간의 북한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시 주석은 북핵 문제의 정치적 타결을 강조하면서도, 북한과의 전통적인 혈맹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핵 이슈의 정치적 타결과 이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어제 연설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여러 사람이 바라고 지지하는 대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타결하는 게 북·중 양국의 열망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단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방북에서 시 주석은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도 도움을 주겠다”며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안전보장부터 경제 분야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시 주석은 또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앞으로의 관계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북·중 관계와 지역의 영구적 평화, 공동 번영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의 정치·외교적 압박 속에서 북한을 지렛대 삼아 대미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중 간 관세 보복전이 가열되면서 중국도 희토류 통제 등 다양한 대미 압박 카드를 꺼내 보였지만 역부족이었고, 급기야 미국이 홍콩과 대만 문제 등 가장 아픈 지점을 건드리기 시작하자 ‘북한’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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