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5조 원 규모 해상 풍력발전 중단명령

경제·산업 입력 2025-08-23 16:28:23 수정 2025-08-23 16:28:2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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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공격하는 가운데, 미 연방정부가 로드아일랜드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건설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 해양에너지관리국(BOEM) 매슈 지아코니 국장대행은 이날 로드아일랜드주의 ‘레볼루션 윈드’ 풍력발전 사업 시행사인 오르스테드에 서한을 보내 모든 건설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 서한에는 건설 중단 명령의 사유는 적시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로드아일랜드 연안에 65개의 터빈을 세우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인 ‘레볼류션 윈드’는 총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현재 터빈의 70%가량이 세워진 상태다. 덴마크의 오르스테드가 맡은 이 사업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필요한 모든 인허가를 받아 내년 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오르스테드 측은 성명을 내고 법적 절차를 포함해 모든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코네티컷주 윌리엄 통 법무장관도 주정부가 코네티컷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를 부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연일 재생에너지 산업을 공격해 왔다. 그는 지난 20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이라며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 풍력과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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