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코 앞으로 다가온 G20 정상회담… 이번 주 투자전략은?
[앵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는 G20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특히 이번 G20 정상회담은 주식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증시를 흔들었던 미중 무역분쟁의 해결책이 마련돼 주식이 반등할 수 있을지, 증권팀 이소연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증권업계는 이번 G20 정상회담, 특히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시장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다” 입니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보였던 양상도 그랬고, 회담의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도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증권업계는 불확실성에 대해 몇 가지 가설을 세워 시장을 내다봤습니다. 가설은 크게 보면 3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장 좋은 결과는,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나 기술이전 방지 등을 양보하고 미국은 관세부과를 이전 10% 수준으로 회귀하는 ‘빅딜의 성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빅딜이 성사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이 저점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가 2,35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또 다른 가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는 9월 UN 총회나 11월 APEC 정상회담으로 합의가 늦춰진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며 합의를 이어나가는 긍정적인 전망과 추가 관세를 일부 부과하며 교착국면 상태로 합의가 미뤄지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혼재돼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우리 증시는 최대 2,200선으로 올라가거나 2,100선인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가설은 가장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것인데요. 협상이 결렬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불확실성이 완전히 커지기 때문에 2,100선을 회복했던 우리 증시가 또 다시 2,000선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3가지 가설로 나누기는 했지만, 사실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28일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이제 이틀가량 남았습니다.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강한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기자]
섣부른 투자보다는 신중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영향력이 가장 강해지는 구간”이라며 “어설픈 예측보다는 향후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번 주는 대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선 미중 실무진 협상에서, 본격적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오는 결과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관망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 부분은 앞서 회담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을 다르게 전망했던 것처럼 결과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데요. 이 부분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싱크]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아무래도 사안 자체가 어쨌든 긍정적으로 전개가 된다면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대표주’들이라든지, 포스코라든지, 자동차라든지, 그런 쪽(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이제 외국인들의 어떤 인덱스 러브콜과 함께 시장 반등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는 거고… 만약에 사안 자체가 파국이라든지, 악화되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면은 아무래도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되는 거고”
[앵커]
방금 인터뷰를 들어보니 파국의 상황에서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됐는데요.
이를 위해 주목해야 할 종목도 말씀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기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결국 대외변수로 인한 흔들림이 적은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야 할 텐데요. 자산가치가 앞서는 종목 혹은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에서 동떨어진 통신이나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소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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