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D-1…‘마스가’ 카드로 철강관세 낮출까
경제·산업
입력 2025-08-25 18:53:24
수정 2025-08-25 18:53:24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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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50% 관세폭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 기대가 큰 상황인데요. 한미 조선협력프로젝트, 마스가(MASGA) 카드가 관세 완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지 촉각이 모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철강업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세 완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모습.
미국은 지난 2월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에는 50%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18일부터 냉장고, 변압기 등 철강·알루미늄이 들어가는 파생상품 407종에까지 50% 관세를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율관세 탓에 철강업계는 수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9% 급감했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수출 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톤(t)으로 전월 대비 21.2%,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습니다.
대미 철강 수출량이 20만t을 밑돈 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업계에선 관세 협상카드로 ‘마스가’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스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로 한국이 제안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가운데 1500억달러를 차지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조선부터 양국 해양·안보 협력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통령 방미 일정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동행해 직접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와 직결되는 만큼, 정부는 이를 관세 완화 협상의 핵심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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