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가성비 높은 황사·미세먼지 대책
[앵커]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성비라는 말이 흔히 쓰이는데요.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 혹은 고객이 지불한 가격에 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능이 구매자에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지난 ‘날씨와 경제’에서 싱가포르가 미세먼지 피해가 발생한 후 의료비 등 국민건강비용을 지불 것보다, 예방에 돈을 쓰는 것이 이익이 더 컸다는 사례를 소개한 바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의 중국 황사나 미세먼지를 해결하는데, 가성비가 뛰어난 방법은 무엇이 있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의 황사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가성비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날라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 피해와 함께 국민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통상 황사는 100% 중국 영향이구요. 미세먼지는 30-50% 정도가 중국 영향이라고 보지 않습니까? 문제는 중국이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올 3월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이 중국 책임을 이야기하자 바로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으로부터 날아갔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느냐? 하구요.
환구시보는 “우리가 미세먼지를 봉지에 넣어 한국에 뿌렸냐면서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것이다” 라는 억지를 부렸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중국은 끝까지 중국 책임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대개 대기오염 가해국가는 끝까지 자기들의 책임을 부정해 왔거든요.
그래서 중국보고 저감해라, 책임져라 하는 것 외에 중국황사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술이나 도움이 오히려 가성비 높은 대책이 된다는 것이지요.
[앵커]
어떤 대책이 가성비 놓은 방법인지 소개해 주시지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중 매우 심각한 것이 사막화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막화를 실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중국과 몽골의 급격한 사막화입니다. 베이징을 벗어나면 바로 북쪽까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황사나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중국과 내몽골 지역에 사막화를 방지하는 나무심기 및 관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황사 방지를 위해 나무 심기 운동을 했다는 기사는 가끔 본 적이 있는데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네,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지자체 등이 몽골이나 중국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심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대개 이런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렇다보니 나무는 심는데 이 나무들이 생존하는 율이 낮다는 것이지요,
[앵커]
척박하고, 강수량도 적은 몽골 땅에서 나무를 심기만 하고, 가꾸지 않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 수도 있지 않나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NGO 푸른아시아가 개발한 주민들의 자립과 공동체 회복을 통해 조림사업을 이어가는 이런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들은 단순히 나무를 심어주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교육하고, 현지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사막화와 기후변화로 기르던 가축을 잃으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유목민들에게 과실수를 재배하면서 수익을 얻도록 하고 또 직원으로 채용해 돈을 지급하니까 나무들의 생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중국이나 몽골에 숲이 가득차면 우리나라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은 당연해지거든요. 황사도 줄어들고 미세먼지도 저감된다는 것이지요.
유엔은 이런 비용은 얼마 들어가지 않음에도 실제적인 효과는 대단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중국에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지원하는 것 들도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가성비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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