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험社 형제 명암…생명 웃고, 화재 울고

금융·증권 입력 2025-08-13 19:10:26 수정 2025-08-13 19:10:26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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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보험社 형제 명암…생명 웃고, 화재 울고
[앵커]
국내 생명·손해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매출이 늘었지만 대형 재해와 손해율 악화로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하반기 금리와 손해율 변동이 두 회사 실적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조39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수치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8313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8.4% 감소한 1조207억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상반기 누적 1조1410억원으로 27.6%나 늘며, 전체 신계약 CSM에서 비중도 1분기 74%에서 2분기 85%로 확대됐습니다.

누적 CSM은 13조7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고, 지급여력비율(K-ICS)은 187%로 전기말(177%)보다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분위기가 정반대인 상황.
삼성화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2456억원으로, 전년(1조3144억원)보다 5.1% 감소했습니다.
보험손익이 대형 재해와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로 7.9% 줄어든 8334억원에 그친 영향입니다.

장기보험 신계약 CSM은 1조4212억원으로 13.2% 감소했지만, 전체 CSM 총량은 14조577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037억원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수익은 2조7650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보험손익은 요율 인하와 손해액 증가로 79% 넘게 감소한 307억원에 머물렀습니다.
일반보험 수익은 5.9% 늘었지만 고액사고 증가로 손익이 8.3% 줄었습니다.

다만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채권 교체 매매와 운용 효율 개선으로 투자이익(1조5052억원)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은 274.5%로, 전년 말보다 10%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두 회사 모두 재무건전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하반기에는 금리와 손해율 변동, 교육세 인상 등 대외 변수가 실적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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