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아이리텍 “홍채인식으로 암호화폐 지킨다”

경제·산업 입력 2019-07-12 15:09:08 수정 2019-07-12 15:09:08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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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밝은 곳에선 적은 양의 빛을, 요즘 같은 장마철처럼 흐린 날에는 많은 양을 빛을 우리 눈은 받아들입니다. 이를 적당히 조절해 주는 것이 눈 안에 있는 근육. 바로 홍채인데요. 홍채를 활용해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아이리텍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아이리텍은 지난 2000년 미국에 뿌리내린 우리 벤처기업입니다.

회사를 이끄는 김대훈 대표는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 등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여러 국가에서 홍채 관련 연구를 이어오다 아이리텍을 설립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훈 / 아이리텍 대표

“저희가 2000년도에 그 당시 김대중 정부가 ‘한국 기업이 세계로 나가야 한다’며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 많은 인큐베이팅 센터를 만들어서 기업이 나가는 것을 독려했습니다. 실리콘밸리서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그다음에 버지니아 쪽으로 옮겼습니다.”


홍채의 패턴은 사람이 태어난 뒤 36개월까지 형성되고, 이후 큰 질병에 걸리지 않는 한 평생 변하지 않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홍채는 각각 달라서 높은 보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아이리텍은 홍채를 촬영해 이를 위조나 변조할 수 없는 개인 인식시스템을 만들어 여러 분야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공장이나 사무실을 출입할 때 신원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홍체인식 기술이 적용됩니다.


국내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 지문을 찍는 것처럼, 해외에선 홍채인식으로 신원을 등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촬영장비나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아이리텍의 주력 사업입니다.


[인터뷰] 김대훈 / 아이리텍 대표

“인도 정부에서 크게 시작한 10억명 이상을 홍채로 등록하는 운영 프로그램 그리고 UN에서 난민을 등록하고 인식하는 프로그램 또 가장 최근에는 필리핀 정부에서 시행한 국가 ID 프로젝트에서도 홍채를 위주로 해서 프랑스 회사와 같이…”


홍채를 비롯한 지문, 정맥 등 생체인증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2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고, 내년에는 333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아이리텍도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암호화폐 해킹을 홍채인식을 통해 막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훈 / 아이리텍 대표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지갑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가 최근 개발한 시스템은 홍채를 활용한 전자지갑으로서 잃어버리더라도 손쉽게 복원할 수 있고 해킹이 원천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제품을 개발해서 지난주 중국 상하이서 열린 MWC에서 처음 선보이고, 소개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보안기술을 통해 기업과 정부 외에도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서겠단 계획입니다.

홍채인식을 적용한 금융 보안시스템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단 겁니다.


[인터뷰] 김대훈 / 아이리텍 대표

“최근 몇 달 사이에 1,000만달러 정도의 매출 계획이 이뤄졌는데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2C 애플리케이션을 여는 시발점이 되는 해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을 인식하는 분야가 블록체인의 성패의 중요한 기술인데 저희가 그런 쪽에서 리딩을 해가는 회사가 되는 것이 저희의 올해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조무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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