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몸살’ 에스모, 주식대여금지 동참 요청
에스모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주식대여금지를 요청했다.
이날 에스모는 “최근 회사가 자율주행 관련 사업 확장을 진행하면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공매도와 대차 잔고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주가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이 주식대여금지에 동참하면 공매도와 대차거래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식 계좌 또는 주식이 공매도나 대차거래에 이용되고 있는지 증권사를 통해 확인하고 대차물량 상환과 대차 동의 해지를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스모의 대차 잔고는 지난 3월 2,885만주 수준에서 지난달 3,532만주로 증가했다. 지난 7월 한달간 공매도 비중은 평균 8.92%였고, 7월 9일에는 29.53%에 달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대차거래 순위를 보면 바이오주인 신라젠(9,326만주)이 1위였고 뒤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7,769만주), 에스모(6,289만주), 파라다이스(6,115만주), 제이콘텐트리(5,951만주) 순이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것으로, 공매도가 많아질수록 대차거래도 증가한다. 따라서 주식대여를 금지하면 공매도가 가능한 수량이 줄어 인위적인 주가 하락을 예방할 수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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