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JNK히터 “5년 내 수소 산업 부문 매출 1,000억원 목표”

증권·금융 입력 2019-08-06 15:07:15 수정 2019-08-06 15:07:15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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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소 충전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IR플러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충전소용 수소제조장비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 제이엔케이히터를 소개합니다.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야 하듯, 수소차용 수소 충전을 위해서도 특정 설비를 통해 수소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제이엔케이히터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수소추출장비에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수소충전소용 수소추출장비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250kg/day급 장비와 500kg/day급 장비는 제이엔케이히터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것으로,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장비입니다.

 

기존 수소충전소에서는 별도로 마련된 수소생산기지에서 수소를 추출해 압축한 후 충전소까지 컨테이너로 옮겨오는 이른바 오프 사이트(off-site)’ 방식으로 수소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충전소용 수소추출장비 개발로 충전소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해 차량에 공급하는 온 사이트(on-site)’ 방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조현석 / 제이엔케이히터 수소에너지사업부장

수소생산지에서 실어 와서 보급하는 충전소에 비해 경제적으로 든지, 튜브 트레일러를 운행하는 부분만큼의 교통 혼잡이나 미세먼지 발생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50kg/day급 장비의 경우 하루 25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온 사이트충전소에 설치될 경우 하루 50여대의 수소승용차에 충전 가능한 수소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수소 사업을 시작한 제이엔케이히터는 3차례의 국가과제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번 장비를 통해 기존에 주로 쓰던 일본 기업 장비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제이엔케이히터 측의 설명입니다.

 

제이엔케이히터가 개발한 수소추출장비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의 장비입니다.

도시가스 추출 방식의 경우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보다 경제성이 높고, 도시가스가 들어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안에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에 150kg/day급 온 사이트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인 제이엔케이히터는 강원도에도 250kg/day급 수소추출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500kg/day급 추출기의 경우 최종 출하를 위한 시스템운용을 마친 후 이르면 9월 초, 경남 창원시 성주충전소에 설치돼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수소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제이엔케이히터의 기존 주력 사업은 산업용 가열로개발 사업입니다.

수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수소추출장비가 산업용 가열로 설비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산업용가열로(Fired Heater)’는 정유공장의 원유정제공정과 석유화학공장의 원료 생산공정에 꼭 필요한 설비입니다.

휘발유나 경유를 얻기 위해서는 원유에 열을 가해 기름층을 분리해야 하는데, 이때 활용되는 것이 산업용가열로입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 전문기업으로, 독자적 기술을 통해 산업용가열로의 설계부터 제작·시공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30여년간 쌓아온 국내 주요 제작사·시공사 네트워크도 제이엔케이히터의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산업용가열로 부문의 꾸준한 노력과 수소 산업 부문의 약진으로 올해 제이엔케이히터의 수주액과 매출액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총 600억원 규모였던 수주액은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1,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도 올해 3월 말 기준 1,834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인 1,951억원의 94%를 넘어 섰습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현재 15개 글로벌 산업용 가열로 전문 기업 중 매출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 진출과 수주 확대 등을 통해 2~3년 내에 산업용 가열로 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제이엔케이히터의 목표입니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는 수소 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방희 / 제이엔케이히터 대표

“2024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서 전세계 수소 충전소 구축 시장에서 5위 이내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고 비전입니다

 

정부의 ‘2019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이미 공급 계약을 마친 인천공항 충전소 등 6건의 수주를 고려할 때, 제이엔케이히터의 올해 수소 사업 부문 매출은 손익분기점인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수소충전소 확대에 따라 매년 100%씩 매출을 높여갈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강민우 조무강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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