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조국 펀드 의혹’ 자금 추적

증권·금융 입력 2019-09-05 12:58:34 수정 2019-09-05 12:58:3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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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 확보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가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작년 관보를 통해 공개한 조 후보자의 재산변동 내역에는 정씨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관리하는 자산이 적혀있다. 정씨와 자녀들은 한국투자증권 소속 프라이빗 뱅커(PB)의 조언을 받아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의 현재 소속 지점은 영등포PB센터로, 검찰은 해당 직원의 개인 PC와 정씨 등의 재산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정씨 등 조 후보자의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4일 검찰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를 불러 ‘블루코어밸류업1호’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위와 관급 공사 수주 내용 등을 물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처 발굴에 관여했는지, 펀드 운용사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활용해 각종 관급공사를 수주하고 관급 사업에 참여하려 했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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