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앤디포스, 미-중 무역분쟁 수혜·5G 안테나 공급...실적 기대감↑”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앤디포스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화권 업체향 점유율 확대와 5G 장비 관련 제품 공급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앤디포스는 모바일용 점착 및 접착 테이프, 자동차, 건축물 윈도우 필름 생산업체다. 지난 2014년 스마트폰 방수 기능 채택으로 기능성 테이프 실적이 증가했으나 2017년 고객사의 공급 업체 다변화로 실적이 둔화됐다.
이상현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3M 제품을 대체해 중화권 업체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기능성 테이프 관련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에는 5G 통신장비 FPCB 안테나 공급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앤디포스는 무선 안테나 부품 소재 전문기업 레아스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며 5G 안테나 사업에 나섰다. 5G 통신장비 환경은 고주파수 대역으로 노이즈 및 간섭 이슈가 발생해 저유전율 FCCL(연성 동박 적층판·FPCB 소재)이 필요하다. 현재 저유전율 FCCL은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레아스는 2019년 7월 5G INCASE 28Ghz/39Ghz 통신장비용 FPCB 안테나 고객사품질 테스트 승인을 완료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제품 공급을 통한 실적 성장 예상되며, 타발 방식 FPCB의 제품 다변화를 위한 모바일 Intenna(모바일 내장형 안테나) 품질 테스트가 완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앤디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억원과 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모바일 테이프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5G 통신장비인 FPCB 안테나 공급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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