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60%’ DLF 첫 만기…피해자, 우리은행 항의 방문

[앵커]
올해 들어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의 첫 번째 만기일인 오늘, 전국의 DLF 피해자들이 은행 지점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은 피해자들의 울분과 오열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시위 현장에 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만기를 맞은 DLF 피해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은행을 찾아 울분을 토합니다.
오늘 만기된 DLF의 손실률은 원금의 60%수준입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DLF 피해자 A
“우리는 이자도 필요 없습니다. 원금만 돌려주십시오.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서명하고 사인하고 1분만에 다 끝났어요. 그 사람을 믿었습니다. 믿었다고요.”
전국 각지에서 KTX를 타고 이곳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점으로 찾아온 피해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DLF 피해자 B
“저는 울산에서 왔어요. 저는 투자금액이 1억3,000만원인데 우리은행에 통장도 없을 뿐더러 한번도 거래도 안했는데…. 저는 한번도 없어요! 주식도 안하고 펀드도 안 하고요.”
눈물을 터뜨린 피해자들은 바닥에 주저앉고, 담당자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굳게 닫힌 문을 흔들어봅니다.
피해자들은 “은행 직원이 대신 서명했고 기초 서류조차 문제가 되고 나서야 받았다”며 불완전 판매를 주장했습니다.
[싱크] 우리은행 DLF 피해자 C
“통장만 받았어요. (당시에) 아무것도 못받았고, 이 일 터지고 난 다음에 이런 서류를 받았어요. 이게 뭔지도 몰랐어요. 어떻게 서류에 체크를 자기(은행 직원)가 해요?”
현장은 피해자들과 경찰, 취재진이 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직접 피해자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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