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퇴직연금, 투자 비중 높여야 연금 커진다”

증권·금융 입력 2019-09-27 17:17:48 수정 2019-09-27 17:17:48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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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입자가 직접 관리하는 ‘DC형 퇴직연금’이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연금의 펀드 투자 비중이 너무 낮다는 것인데요.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노후자금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분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DC형 퇴직연금을 활용한 보다 적극적이고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오늘 열린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창립 5주년 기념 세미나를 통해 “현재의 DC형 퇴직연금 구조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2030년에는 전체 퇴직연금의 60%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데, 정작 수익률은 낮아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기준 실적 배당형 DC형 퇴직연금의 5년 수익률은 1.24%에 그쳤습니다. 


강창희 대표는 DC형 퇴직연금의 구조가 너무 보수적인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현재 DC형  퇴직연금의 실적 배당형, 즉 펀드 투자 비중은 18%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경우 펀드 투자 비중이 46%, 미국은 56%에 달하는 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강 대표는 운용사와 고객 모두 이점을 인지해 투자 비중을 높이고, 적립식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적립식으로 어느 정도 자금을 모은 뒤에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분산투자를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겁니다”


포럼의 기조 연사로 나선 스키타 코우지 전 일본증권경제연구소 특임 연구원도 “주식은 단기적으로는 위험이 있지만 장기 보유하면 수익률이 안정된다”며 “연금 가입자가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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