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서 ‘개미’ 7조 샀는데…수익률은 -7%
증권·금융
입력 2019-12-09 14:57:38
수정 2019-12-09 14:57:38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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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 7조 원어치를 넘게 사들였습니다. 개인의 사상최대 순매수 규모인데요. 코스닥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규모는 7조1,000억원에 달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개인의 기록적인 ‘사자’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0% 하락했습니다. 이에 투자자 대부분은 이익이 아닌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4조2,000억원, 외국인은 5,0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IT와 바이오 비중이 큰 코스닥시장 특성상 올해 주요 바이오주들이 임상 결과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탓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IT분야의 경우 반도체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투자 감소가 관련 부품과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어렵게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847조원 수준으로 전체 84.8%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은 9.4%, 기관은 4.9%였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과 기관보다 높은 이익을 얻지 못하는 데에는 정보 격차와 투자 경력 차이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연말 코스닥 시장의 대주주, 이른바 슈퍼개미들의 대주주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매도 폭탄’이 지수의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확대되면서 올 연말 슈퍼개미들의 매도세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런 수급 특성을 활용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 매매나 실적개선 저평가주의 저점 매수에 나서도 좋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실제 지난 6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00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일별 외국인 순매수 기준 7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팔자’에 나서면서 7조6,0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8,00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조7,0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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