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케이, 비트코인 1,000만원 돌파…비덴트 투자 두각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2020년 들어서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덴트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오케이의 가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비덴트의 보통주 613만 4132주로 전환할 수있는 전환사채를 보유 중이다. 비덴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를 자회사로 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이오케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안정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과감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케이의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주당 7364원으로, 19일 비덴트의 종가(8990원)보다 크게 낮아 수십억 원의 평가차익을 보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이란의 불확실성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옵션 출시,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불안한 경제상황·정치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폭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비트코인 특성상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외에도 개인 컴퓨터나 모바일 등을 통해 지갑을 생성해 보관할 수 있고, 인터넷이 연결된다면 어느 곳으로도 쉽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 CME가 지난 14일 출시한 비트코인 옵션상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옵션상품이 출시된 14일에는 총 55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비트코인 옵션상품이 활성화되면 암호화폐가 하나의 성숙한 투자자산으로 주목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기관 투자자 유입으로 암호화폐 거래업계가 활기를 띨 수 있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사업, F&B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각 사업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회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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