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후발주 찾기 활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은 지난달 31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화난 수산도매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27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처음 보도됐다. 이후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감염자가 타 국가로 확산되면서 전염병 불안감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한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 기간을 내달 2일로 연장한 상태다.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67억원), 검역·진단비(52억원), 격리치료비(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재외국민을 위한 전세기 파견에는 10억원을 투입한다.
각국 정부의 대책마련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전역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의료용급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마스크, 백신, 방역 관련 종목들이 우한 폐렴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급등하자 후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윤효은 데일리머니 전문가는 28일 “연휴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관련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철저한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전문가는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로 잘 알려진 광동제약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년 1조원 이상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KF94 올가드 황사마스크와 모니큐정, 광동타리풀정 등 해열·소염 진통제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우한 폐렴 관련 후발주로 부각될 가능성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용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성미생물과 KF80, KF94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는 삼일제약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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