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년 만에 사이드카 발동…장중 5%대 급락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 1시 4분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사이드카(sidecar)란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의 일종으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 이상 선물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했을 경우 발동된다.
금일 코스피시장에 발동된 사이드카는 지난 2011년 10월 4일 오전 9시 6분에 발동된 사이드카 이후 약 9년 만으로, 역대 49번째 사이드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피 선물 시장이 전일 대비 5.06% 하락한 채 1분간 거래가 이어지자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16조에 근거해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당시인 오후 1시 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 내린 1,808.9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 내린 555.59였다.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사이드카 해제되기 때문에 현재는 매매 체결이 재개된 상태로,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72% 하락한 247.50에 거래 중이고, 코스피는 3.97% 하락한 1,832.5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565.10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사이트카는 주식시장의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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