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하락 서킷브레이커 발동…역대 4번째

증권·금융 입력 2020-03-13 10:56:50 수정 2020-03-13 10:56:5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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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10시 43분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코스피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채 1분간 지속돼 향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할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4% 급락한 1,684.93에 거래 중이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며 3단계로 세분됐으며, 1단계는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된다. 1단계 발동 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되며,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마찬가지로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금일 코스피 시장에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를 제외하고 그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사례는 총 3차례였다. 첫 번째 발동이 지난 2000년 4월 17일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미국 다우지수가 5.56%, 나스닥이 9.67% 하락했을 당시였다. 이후 두 번째는 지난 2000년 9월 18일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하고, 유가 급등에 따라 미국 증시가 하락했을 당시였고, 마지막 세 번째는 지난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 직후였다. 약 19여 년 만에 국내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재발동된 셈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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